제30장

서미희는 주우지에게서 어딘가 모를 신비감이 느껴졌다.

서미희의 호기심 어린 시선에 주우지가 담담하게 대답했다. “응, 네가 사는 집 주인이 그 친구야.”

이럴 때 쓰라고 있는 게 좋은 친구지.

주우지가 옆에 있는 룸으로 몸을 돌리자, 직원이 공손하게 다가와 말했다. “주우지 씨, 메뉴판입니다.”

“저쪽으로.”

자리에 앉은 주우지는 의자에 나른하게 몸을 기댔다. 소매 밖으로 팔뚝이 살짝 드러났다.

서미희 역시 메뉴판을 받지 않고 말했다. “여기 대표 메뉴 몇 가지만 내어 주세요.”

그녀는 전생에 이곳에서 한 번 식사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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